딥시크가 모델을 또 갈아끼웠대요 — V4.1 플래시 ‘1017’, 뭐가 달라졌나
지난 10월 17일, 딥시크가 V4.1 플래시의 새 버전 '1017'을 공개했어요. 완전히 새로운 모델은 아니고, 구조는 그대로 둔 채 학습만 손본 '작은 업데이트'라고 딥시크 스스로 밝혔어요. API에서 deepseek-flash를 호출하면 이제 이 1017 버전이 답을 해요.
숫자로 보면
가장 눈에 띄는 건 코딩 벤치마크예요. DeepSWE(v1.1)에서 77.0점을 받았는데, 9월 버전의 74.2점에서 꽤 올랐어요. 딥시크가 공개한 비교표 기준으로는 Claude Opus 5(74.0점), GPT-5.6 Sol(73.0점)보다 위예요.
다만 이 점수, 꼭 짚고 넘어갈 게 있어요. 전부 딥시크 자체 측정이고, 아직 제3자 검증은 나오지 않았어요. '공식 발표 기준으로는 이렇다' 정도로 받아들이는 게 안전해요.
실제로 써본 사람들 얘기를 모아보면, 답변이 전보다 짧아지고 불필요하게 길게 추론하는 '과추론'이 줄어서 체감 속도가 붙었다는 평이 많아요. 한 독립 실측(Vibing Talk)에서는 코딩 과제 10개를 3번씩 돌려 전부 통과했고, 비용은 과제당 0.045달러 수준이었다고 해요.
스펙도 정리해두면, 전체 파라미터 763B, 컨텍스트는 100만 토큰, 최대 출력은 384K 토큰이에요. 가중치는 MIT 라이선스 오픈웨이트로 허깅페이스에 공개돼 있어서, 장비만 되면 직접 내려받아 돌려볼 수도 있어요.
가격은 그대로
API 가격은 동결이에요. 입력 100만 토큰당 0.15달러, 출력 0.60달러, 캐시 히트는 0.003달러예요. 성능이 올랐는데 가격이 그대로니, 이미 딥시크 API를 쓰던 분들은 가만히 있어도 이득인 셈이에요.
단, 피크 시간대에는 요금이 2배로 뛰는 구간이 있으니, 대량으로 돌리는 분들은 시간대를 한 번 확인해보세요.
공짜로 써보는 법
궁금하면 돈 내기 전에 무료로 만져볼 길이 있어요.
- OpenCode Zen에서 한시 무료로 풀려 있어요. 모델 이름은 opencode/deepseek-v4.1-flash-free, 입력·출력 전부 0원이에요. 10월 19일에 1017 버전으로 업데이트됐고요. 단, 무료판은 컨텍스트 200K·출력 32K로 줄어든 버전이고 OpenCode 앱 안에서만 쓸 수 있어요.
- Qoder에서는 10월 25일까지 무료라는 커뮤니티 정보가 있어요.
- 딥시크 공식 웹·앱 챗에서도 무료로 1017을 써볼 수 있어요.
솔직한 주의점
좋은 얘기만 하면 안 되겠죠. 벤치 점수는 아직 딥시크 자체 측정뿐이라 독립 검증이 나오기 전까진 참고치로 보는 게 좋고요. 한국어 답변 품질은 아쉽다는 커뮤니티 평가도 있어요. 커뮤니티에서는 이 모델을 '프런티어 모델 바로 한 발 뒤에 있는 가성비 포지션'으로 보는 분위기예요. 제일 강한 모델은 아니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충분히 매력적인 자리라는 거죠.
정리
구조를 바꾼 대수술은 아니지만, 숫자와 체감이 같이 오른 업데이트예요. API 가격은 그대로라 기존 사용자는 부담 없이 넘어가면 되고, 처음 써보는 분들은 OpenCode 무료판으로 먼저 맛보기를 추천해요.
